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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위해 1. 총론
말, 중얼거리기
2004. 9. 6. 16:52
다음의 글은 제가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작성한 일종의 보고서입니다.
몇 회에 걸쳐 나눠 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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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법 규정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위해
1. 총론에 대한 이해
<표준어를 대상으로 한다>
표준어는 여러 방언(사투리) 중에서 하나의 방언(우리는 서울 방언)을 선택해 표준으로 정한 것인 데 반해, 맞춤법 규정은 이 선택된 표준어를 어떻게 적을 것인가를 정한 규범이다.
따라서 표준어가 아닌 방언은 원칙적으로 표기법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므로 아래의 두 표기 중 무엇이 맞춤법 규정에 맞는가 하는 고민은 불필요한 것이다.
# 고마 해라. 마이 무가따 아이가.
# 고만 해라. 만이 묵았다 아이가.
<소리 나는 대로, 어법에 맞게 적는다>
한글은 소리글자이다. 따라서 그 표기법도 기본적으로 소리를 반영하고 있으나 소리 나는 대로만 적을 경우 글을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발생한다. 예컨대 ‘읽-(讀)’의 경우 이 동사를 활용시켜 보면 다음과 같은 형태가 나타난다.
# [익따, 익씁니다, 일꼬, 일그니, 잉는…]
즉 모두 같은 ‘읽-’인데도 환경에 따라 ‘[익-, 일-, 잉-]’으로 발음된다. 이를 그대로 표기하면 글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이 여러 형태들을 포괄할 수 있는 하나의 대표 형태를 ‘읽-‘으로 정하여 이를 고정시켜 주는 것이다.
위와 같은 예가 바로 ”소리 나는 대로 적되, 어법에 맞게 적는다”라는 규정이 의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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