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책(9월) 고바야시 하야오, 상/하, 박규태 옮김, 역락, 2026. 1. 고바야시 하야오는 품문으로 알고 있었다. 일본의 문학평론에서 그가 차지하는 압도적인 위치. 모토오리 노리나가 역시 익히 알고 있었다. 일본 국학에서 그가 차지하는 핵심적인 위치. 심지어 학위논문에서 그의 활용설을 언급했을 정도. 마루야마 마사오의 오규 소라이론('작위')에도 불구하고, 에도시대의 국학을 두고 '근대'를 논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 모토오리 노리나가의 활용설 역시 고대의 문헌을 해석하기 위해 동원된 개념이고, 따라서 전통적인 동아시아의 문헌학에서 멀지 않다는 정도로 얼버무렸던 기억. 그러나 그 고바야시 하야오가 그 모토오리 노리나가를 썼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심지어 그의 주저 가운데 하나라는 것은 더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