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

삶읽기 2011. 6. 16. 19:54

슬프고 힘든 하루다.

나의 녹내장은 호전의 기미가 없고

(오늘 6개월 만의 검사. 왼쪽 눈이 안 좋단다)
아이는 입을 틀어막고 싶을 정도로 악을 써가며 울고

(애 엄마는 오랫 만에 학교를 갔고, 나는 오랫 만에 집이다)
나의 '버릇없음'에 내 상급자는 스트레스라, 못해 먹겠단다.

(10년 전쯤 내 '선생'들이 침해 당했다던 '교권'이 생각난다.)

아, 어떻게 살아야 하나.

(2011.6.16.K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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