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이데거의 전후 강연/저술인 은 샤르트르의 실존주의에 대한 비판/응답이다. 자신의 존재론은 샤르트르의 실존철학과 무관하다는 것. '샤르트르여 나를 팔지 말지어다.' 그러나 에서 하이데거는 죽음이라는 현사실성 앞에선 현존재의 능동적인 결단/기투에 의해 존재의 진리가 비로소 현존재(=인간)에게서 드러난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실존주의라는 샤르트트르의 주체 철학은 하이데거의 을 빼고는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다. 2. 그에 비해 전후의 에서 하이데거는 현존재가 아니라 존재의 능동성에 우선권을 둔다. 존재의 자기 던짐이 있고, 여기에 상응하는 현-존재의 마주 던짐을 통해 비로소 존재의 진리가 드러난다는 것. 현존재(인간)의 결단/기투에 의해서가 아니라 존재의 자기 던짐과 그에 대한 현존재의 응답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