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 정도면 됐다. 비록 아직 마치지 못한 글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매일 한 단락일지언정 쓰고 있지 않은가. 단 한 문장이라도 매일 쓴다는 다짐. 그래 올해도 이만하면 됐다. 2025년 가장 잘한 일은 아마도 밤 운전을 하지 않기로 한 것. 8월 운전면허 갱신 때 고심했고, 11월 안과 진료 때 결심. 그리하여 12월부터 버스로 출퇴근. 무수막 마을에서 내려 말라비틀어진 논과 대추밭 사이를 지나, 매지호를 끼고 돌아 연구실로 들어오는 길. 슈베르트의 첼로 소나타(양성원)를 들으며 걷는 호사! 올해의 책. 단연코 ,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한 이 두 책. 아들놈이 따라 읽으며 관심을 보인다. 생각 못했던 일이다. 녀석이 나랑 같은 책을 읽는 날이 올 줄이야. (비록 요즘은 김진명을 읽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