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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5.
삶읽기
2005. 3. 5. 13:52
사무실은 난방이 여전히 되지 않고 있다. 드디어 엘엔지 가스 난로를 발견(?!)했고, 이르면 월요일에는 배달이 된다는 사장님의 말씀, 은 여전히 미덥지가 않다. 편도선이 부었고, 무르팍이 시리다.
점심 후 최실장님과 권팀장님은 사무실을 나가 버렸다. 업무상 추위를 피했다고나 할까.
좋은 꿈을 꾸었다며, 실장님이 로또 한장을 쥐어 주셨다. 십만원 이하는 모두 술사고 그 이상은 반절을 드리기로 했다. 몇년 학비 정도는 빠질 것 같다. ^^
경준이 형이 논문을 전해주러 (김석득 선생님 댁께 가는 길에 ) 친히 홍대역으로 왔다.
'<유가사지론>의 점토석독구결의 해독 방법 연구'
웬만한 국어학 전공자에게도 쉽지 않은 주제다. 우선 문헌이 고려때 것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고 구결중에서도 점을 찍어 읽는 방법을 표현한 점토구결에 관한 것이기에 그렇다. 15세기 이전의 한국어를 재구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여기에 있을 터. 물론 아직은 표기법사 정도일 수밖에 없으나. 그러나 여기서 아마도 이 논문의 지도 교수 임용기 선생은 삼분법의 기원을 찾았으리.
<괴델, 에셔, 바흐>를 다시 펴들어 서론을 읽었다.
최근에 읽은 <무한론 교실>이 이 책과 이진경의 <수학의 몽상>을 불러냈다.
자기 언급의 역설이 나를 설래게 한다. 언어학은 자기언급 그 자체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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