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수

삶읽기 2005. 10. 3. 09:07

어머니와 무악산엘 다녀왔다.

힘들어 하셔서 팔각정까지도 못가고 봉원사, 청송대로 해서 내려 왔다. 일이 많이 힘드신 모양이다.

청송대 한열비 동주시비 골고다 언덕... 도토리가 정신없이 떨어지는 요즘이다.

어머니와 나는 청송대에 앉아서 그야말로 꿀밤을 맞으며 졸았다.

고개를 떨구고 다낡아빠진 벤치에 앉아 졸고 계시는 어머니를,

곁눈질로 보았다.

집에 돌아와 만져본 어머니의 어깨는 많이 여위어 있었다.

(http://kr.blog.yahoo.com/log0124/archive/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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