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틀이 필요하다. 그것이 프레임이든 담론이든. 에서 얘기하는 의 도 에다가 일정한 격자를 가져다 댄 후에 이 가능해진다는 것 아닌가.(물론 한유에서부터 시작하여 주자에 이르기까지 정통학설은 을 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라지만.) 칸트의 선험적 범주 역시 그것이다. 이를 두고 러셀은 빨간색 안경을 쓰면 빨갛게, 파란색 안경을 쓰면 파랗게 세상이 보인다고 하지 않았던가. 사주명리학 역시 세상을 읽고 나의 삶으로부터 어떤 의미를 해석해내는 하나의 틀이다. 온 세상을 하늘에서 땅 끝까지, 인간이든 사물이든, 말이든 행동이든 모두 화폐, 교환가치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물론 하나의 해석이다. 민족이나 신, 또는 과학이나 아름다움 등의 이름을 빌려 만들어..